모두가 ‘88 서울올림픽’의 열기에 들떠 있을 때, 몇몇 출판인들이 함께 모여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사람과 책, 자연이 어우러지는 출판 공동체를 만들어 보자는 꿈이었습니다. 머지않아 그 원대한 구상에 다수의 출판인들이 가세했고, 반듯하게 뜻을 세운 그들은 온갖 장애와 시련을 극복하며 밤낮없이 나아갔습니다. 민간 주도로 조성된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의 ‘파주출판도시’는 그렇게 탄생하였습니다.

이제 파주출판도시는 책의 도시를 넘어 문화예술 복합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활자의 세계 속에서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던 이야기가 영화와 드라마 등 각종 콘텐츠의 세계로 이어지듯,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예술은 물론 음악과 미술 등 모든 문화 장르가 한데 어우러지는, 단단한 문화예술의 못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책과 예술의 도시이자 창의성의 본향인 파주출판도시에서 아름다운 무대 위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은 우리를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안내하고, 더불어 감동의 순간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 모험과 감동의 세계는 새로운 문화의 씨앗이 되어 전 세계인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파주출판도시의 응축된 문화의 힘과 창의적인 열정이 만들어내는 그 특별한 시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Books Alive”
책 속의 이야기들이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복합문화페어

<파주페어_북앤컬처>는 새로운 창작 콘텐츠를 발굴함으로써 세계시장에 우수한 K-콘텐츠를 선보이는 글로벌 공연 마켓을 지향합니다. 국내 문화예술산업 규모는 8조 원으로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뮤지컬, 무용, 음악 등 공연예술에 대한 시장 수요가 커짐에 따라 세계무대에서 경쟁해도 손색없는 신규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파주페어는 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복합 창작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민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나아가 K-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한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마켓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파주페어는 책과 출판을 중심으로 태동한 파주출판도시가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 생산도시로 변모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